(사진=연합뉴스)
생명보험사에 이어 손해보험사 역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가량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은 2조 2,585억원으로,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와 보험사고로 인한 손해액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1조 1,453억원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장기보험은 2조 1,263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 및 보험금 지급 등 손해액 증가 등으로 손실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4,184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상승 등에 따른 보험금 증가로 손실규모가 커졌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4조 2,927억원으로, 채권 이자수익 및 배당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손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2.4%나 감소해 전반적으로 보험업 업황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