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주요 구조물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국내 최초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적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로 그동안 대형 산업플랜트에 적용돼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축 모듈로 전문 중소기업과 구조물 강재 연국기관인 강구조학회와 1년 동안 공동연구를 한 끝에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더샵 아파트의 옥탑구조물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에 철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뒤 건설 현장에서 조립·설치할 계획이다.
프리패브 공법을 활용한 재활용품 보관소는 다음달 입주 예정인 '용인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에 적용됐다.
옥탑구조물과 욕실도 건설 예정인 더샵 단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측은 아파트 상부 옥탑구조물의 경우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시공했을 때 6주가 소요되지만 프리패브 공법으로는 1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최상측 작업을 최소화해 근로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재활용품 보관소와 욕실도 기존 공법에 비해 공사기간과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프리패브 공법도입으로 아파트 건설공사에서 원가절감은 물론 안전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공동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단가·수의·장기공급권 계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측은 "프리패브 공법 개발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의 결과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소협력사와 상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