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장관급 개각 인사 7명 중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만 국회의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2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청와대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장관·위원장 후보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조국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등 모두 7명이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청문회 직후 보고서를 채택해 청와대가 다음 날인 30일 임명까지 완료했다.
반면 6명 중 조국 후보자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으로 인사청문회가 아예 치러지지 않았고, 나머지 5명은 상임위 합의 불발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입시부정, 이념적 편향성, 사외이사 활동 등 각종 의혹 등을 근거로 후보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거나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3일 6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이 정하는 절차여서 문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해야 한다"며 "오늘을 포함해 며칠을 줄지 모르겠지만 재송부 시한을 정해 대통령이 국회에 통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최소시한인 3일을 재송부 기한으로 정한다면 아세안 3개국 순방이 끝나지 전인 오는 7일 전자 결재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