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3일 "조국 게이트는 이제 민주당 게이트,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정농단사건이 되어가고 있다"고 조 법무장관 후보자와 정부‧여당을 정면 겨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서 "딸은 시험을 치지 않고 의전원에 들어가더니 아버지 조국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이 되나 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자,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했다.
이 의원은 "역대 장관 후보자 중 조국만큼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그것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의혹이 쏟아진 적이 없었다"며 "이런 반헌법적 절차를 강행하는데 집권세력 전체가 동원되는걸 보니 이 정권은 조국에게 정권의 운명을 건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에 빠져 진실과 국민적 상식을 무시하는 현 집권세력과 그 지지세력들의 맹목적이고 집단적인 방어가 두렵다"며"'우리는 무조건 정의롭다','우리는 무조건 선하다'라는 집단최면에 걸려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무조건 악하고 궤멸시켜야 할 대상'이라는 식의 광기어린 반응들을 보자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강조했다.
운동권 출신 집권당 주요 인사들이 진영논리에 빠져 조 후보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집권 운동권 세력들은 젊을 때부터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을 접하면서 권력을 흔들거나 무너뜨리는데 성공해 와서인지 스스로를 절대시하는 일종의 무오류의 함정에 빠져 있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86운동권세대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또한 '무서운 파시스트', '전체주의자'"라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문회를 대신할 수 있다는 식의 발상도 지극히 파쇼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