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단 신천지에 대한 주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이만희 교주 사후 상황에도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이단 신천지가 올해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하라는 이만희 교주의 지시에 따라 포교활동이 극렬해지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길거리와 지하철역, 대학 캠퍼스 등에서 설문조사 또는 인터뷰 등으로 접근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포교 활동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거리 설문조사 등에는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포교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최근엔 학원과 스터디 카페를 만드는 등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SNS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신현욱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
“신천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냥 그만두거나 탈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이 속인 증거들을 채증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의 원천을 봉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노상에서 개인정보를 속여서 받는 행위, 이것은 분명히 현행법에 저촉이 되거든요.”
이단 전문가들은 현재 89세로 90을 앞두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사후에 벌어질 일에도 한국 교회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천지가 육체의 영생을 믿고 있는 만큼, 교주 이만희가 갑자기 숨질 경우 신천지에서 이탈하는 신도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용식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숨질 경우 신천지 신도 20만명 가운데 약 10만명 정도가 신천지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 목사는 신천지에서 탈퇴하는 이들이 신천지 교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정통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진용식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목사님들이 실상반증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이 들어보고 ‘아 과연 우리가 속았구나’ 이런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죠..”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포교 대상이 정통교회 성도들은 물론 비기독교인들과 해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가 신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기자회견 /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예장 고신총회회관
(영상취재 / 최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