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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제적 어려움' 호소하는 메모 발견
    가장이 가족 살해 가능성

    (사진=자료사진)

     

    대전에서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44)씨가 숨져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자택인 인근 아파트로 찾아갔다 숨져있는 그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도 발견했다.

    숨진 남성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지품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자택 현관에서는 월 3만7000원인 우윳값을 7달 동안 내지 못했다는 고지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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