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강보현PD)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해당 펀드 운용사 대표를 이틀째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해외로 나가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를 6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조 후보자 조카 등과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해왔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와, 코링크PE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와 더블유에프엠 등에 투자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 이후 관급 공사 계약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코링크PE가 비상장사인 웰스씨앤티를 상장사 더블유에프엠과 합병한 뒤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도모했단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전·현직 임원 관계자를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10시 웅동학원 전직 감사 주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주씨를 상대로 웅동학원 재단 이사회의 의결 과정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이사로 있는 곳이다. 조 후보자 본인도 10년간 이사로 재직했다.
앞서 조 후보자 동생 조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50억대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 재단 재산을 빼돌려 '위장 소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에도 이모 이사 등 2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