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감원 제공)
올해 8월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은 순매도, 채권은 순투자 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 일본 투자자들은 오히려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이 9일 공개한 '2019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3,430억원을 순매도하며 3개월 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8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3.3%인 526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0%인 226조6000억원을 보유했고, 이어 유럽 149조6000억원(28.4%), 아시아 65조8000억원(12.5%), 중동 17조원(3.2%) 등의 순이었다.
또, 8월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99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이 3조2550억원에 이르러 총 순투자액은 1조7410억원에 그쳤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해 무역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일본의 투자자들은 8월 중 국내 상장주식을 410억원 순매수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무역보복 조치를 시작한 지난 7월에는 5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한달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일본은 전체 외국인 가운데 10번째로 많은 12조274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의 2.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