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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검찰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후보자 의혹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가족 사모펀드' 비롯해 웅동학원 채무면탈·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의혹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6일 오전 10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조 후보자 조카 등과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해왔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와, 코링크PE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와 더블유에프엠 등에 투자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펀드납입금액의 대부분인 13억8천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이 때문에 해당 펀드가 조 후보자 일가의 '가족펀드'가 아니냔 의혹이 나왔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 이후 관급 공사 계약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코링크PE가 비상장사인 웰스씨앤티를 상장사 더블유에프엠과 합병한 뒤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도모했단 의혹도 제기됐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로 출국했던 이 대표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검찰의 '사모펀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또 오전에 웅동학원 전직 감사 주모씨를 소환한데 이어 오후에는 이모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청사에 들어온 이 이사는 취재진과 만나 "웅동학원의 채무나 소송 상황에 대해 모른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이사로 있을 때 한번 봤다"며 "(조 후보자와 이사회에서) 채무와 관련해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앞서 조 후보자 동생 조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50억대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 재단 재산을 빼돌려 '위장 소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주 전 감사와 이 이사를 상대로 웅동학원 이사회 안건 논의 및 의결 과정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허위 이력으로 의전원에 입학해 입시과정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