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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차 수출규제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옭죄고 있는 가운데 추가 수출 규제가 가해질 경우 한국의 조선산업과 기계산업 등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1만 3,08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시 영향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선업종 중소기업 응답기업의 57.1%가 '일본산 부품을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낮은 품질의 국산으로 대체가능하다'는 응답은 28.6%에 머물렀다.
기계 업종의 경우 '일본산 대체 불가'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업종도 '일본산 대체 불가' 응답이 25%로 많았으나, 응답기업의 40%가 '낮은 품질의 외국산으로 대체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낮은 품질의 국산으로 대체'(15%)나 '일본산과 동일품질의 국산 대체'(5%) 등 국산 대체 가능 응답은 높지 않았다.
자동차 업종 역시 '일본산 장비 대체 불가' 응답이 20%로 높게 나왔으나 응답 기업의 33.3%가 '일본산과 동일품질 국내외 장비로 대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2차전지 업종과 철강 업종은 '일본산 대체 불가' 응답이 0%로 나타나 추가 규제 시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산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응답한 경우도 업종에 따라 대체 가능 필요 기간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조선업종은 3개월 이내, 핸드폰/통신장비는 6개월 이내, 철강은 최소 1년 이내로 조사됐고, 디스플레이, 2차전지, 석유화학, 기계 분야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