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구 3쿠션 최고수로 꼽히는 조재호.(사진=대한당구연맹)
세계 최대 상금이 걸린 당구 3쿠션 대회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본선 진출자가 속속 가려지고 있다.
6일 밤 경기도 하남스타필드에서 열린 '2019 LGU+컵 3쿠션 마스터스' 이틀째 3명의 강자가 8강에 선착했다. A조 조재호(서울시청)과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D조 '당구 신동'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도 합류했다.
조재호는 이날 A조 예선에서 최완영(충북연맹)을 상대로 에버리지 2.105, 하이런 11을 기록하며 19이닝 만에 승리를 거뒀다. 트란 퀴엣 치엔도 최성원(부산시체육회)에 40 대 35 역전승을 거두며 조재호와 함께 승점 4로 8강에 진출했다. 최성원, 최완영은 본선행이 좌절됐다.
D조의 조명우도 대회 에버리지 2.353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장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로 초구에 11점 하이런으로 기세를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조명우는 전날 김행직을 꺾은 데 이어 2승으로 본선에 선착했다. '당구 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은 '당구 천재' 김행직(전남연맹·LG U+)에 지면서 2패로 본선행에 실패했다.
당구 신동 조명우.(사진=대한당구연맹)
조재호, 조명우 등 3명은 남은 예선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에 올랐지만 나머지 5명은 7일 가려진다. 김행직은 7일 자네티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하고, B조의 에디 먹스(벨기에)와 세미 세이그너(터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도 2장의 티켓을 놓고 겨룬다. B조의 2016년도 LG U+컵 우승자 이충복(시흥체육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C조도 B조와 마찬가지로 8강 진출자 2명이 7일 결정된다. 1승씩을 거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허정한(경남연맹)이 8강을 위한 남은 1승에 도전한다. 김봉철(안산체육회)은 대회 첫 출전에서 2패로 8강이 무산됐다.
대회 3일째인 7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MBC SPORTS+와 KBS N SPORT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8일에는 8강과 4강, 결승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승 상금 8000만 원, 총상금 2억4000만 원의 주인공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