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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범' 에투, 현역 은퇴…"큰 사랑에 감사"



축구

    '흑표범' 에투, 현역 은퇴…"큰 사랑에 감사"

    사무엘 에투. (EPA=연합뉴스)

     

    '흑표범' 사무엘 에투(38)가 축구화를 벗는다.

    에투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끝, 새로운 도전을 향해.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현역 은퇴를 알렸다.

    에투는 카메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8년 17세의 어른 나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에투는 이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우승 경험도 화려하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 등에서 총 3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카메룬 국가대표로는 총 118경기에 출전해 56골을 넣었다. 카메룬 국가대표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에투다.

    1998년 프랑스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월드컵도 네 번(1999, 2002, 2010, 2014년)이나 참가했다.

    에투는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네 번(2003∼2005년, 2010년)이나 선정됐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카메룬에 금메달을 안겼다.

    에투는 2014년 첼시를 떠난 이후에는 에버턴(잉글랜드), 삼프도리아(이탈리아), 안탈리아스포르, 코니스포르(이상 터키)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카타르 SC(카타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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