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이후에도 임명 반 대 의견이 찬성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의뢰로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인 7일 조사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9%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돼, 반대가 찬성보다 12%포인트 높게 잡혔다. '모르겠다'는 1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문회 이후 처음 시행된 것이다. 청문회를 통한 조 후보자의 해명과 조 후보자 부인을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한 검찰 수사로 혼돈스럽지만 여전히 임명 반대가 적지 않은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해소됐냐는 질문에는 59%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소됐다'는 33%, '모르겠다'는 8%를 차지했다.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질지 묻는 질문에는 '공정하지 않을 것'이 4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공정할 것'(36%), '모름'(15%) 순이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0%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25%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민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웹 조사(휴대전화 등 활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리서치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