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2번째)이 5일 전남 나주 배 종합유통센터를 방문해 배 수확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농작물 8700ha가 피해를 입었지만 추석 성수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태풍 '링링'으로 서해안 인접지역 중심으로 과수원 낙과, 벼 쓰러짐, 채소류 침수 등 피해가 있었으나 추석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에 대비해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사과와 배, 배추와 무 등10대 성수품목을 평시대비 1.4배 수준 확대공급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초 현재 주요품목의 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는 올해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이른 추석에 맞춘 생산관리로 추석물량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풍이 오기전인 이달 첫 주까지 택배수요, 유통업체 공급수요에 따른 추석물량의 수확과 출하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기 때문이다.
또 태풍 예보 이후 주산지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농가가 추석이 지나 출하하려던 과실을 가급적 조기에 수확하도록 지원한 것도 태풍 피해를 줄여 추석 수급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상 겉절이와 탕국용 재료인 배추와 무는 고랭지 기후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고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적정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평시 대비 1.7배 확보 하는 등 고랭지채소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유통소비정책관은 "추석이후 태풍피해 농가의 낙과 팔아주기 등을 전개하는 한편 생산량이 증가한 사과·배 수출 확대, 가을배추 및 가을무 수급안정대책마련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