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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드민턴 자존심 성지현,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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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배드민턴 자존심 성지현,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사진=요넥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28·인천공항공사)이 올해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대회인 대만오픈 결승에서 미셸 리(캐나다)를 2 대 0(21-11 21-9)으로 완파했다. 세계 12위가 9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약 2년 10개월 만의 국제대회 정상 등극이다. 성지현은 2016년 인도 그랑프리골드, 뉴질랜드 오픈, 제주 코리아마스터스 이후 우승이 없었다. 특히 올해는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성지현은 4강전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안세영(광주체고)을 꺾으면서 기세를 올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에서 성지현은 상대를 좌우로 흔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한 성지현은 상대의 잇딴 실수로 첫 게임을 21 대 11로 쉽게 이겼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두 번째 게임도 12 대 3까지 앞서 상대 기를 완전히 꺾으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성지현은 "대만오픈은 2011년에 처음 우승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대회"라면서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레이스 잘 준비해서 내년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대표팀은 다른 종목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국은 남자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까지 전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성지현만 우승했다.

    남녀 복식은 마지막 게임이 아쉬웠다. 남자 듀오 세계 18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15위 고위시엠-탄위켱(말레이시아)에 1 대 2(19-21 21-15 21-23)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여자 기대주 세계 9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세계 11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와 접전 끝에 1 대 2(19-21 21-18 26-28)로 졌다.

    남자 단식 세계 47위 허광희(국군체육부대)는 세계 2위 처우뎬전(대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0 대 2(12-21 13-21)로 졌다. 혼합 복식 세계 6위 서승재-채유정(삼성전기)도 세계 10위 탕천만-체잉수엣(홍콩)에 0 대 2(18-21 10-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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