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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연이은 실수, 대통령까지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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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연이은 실수, 대통령까지 나선 이유

    프랑스-알바니아의 유로2020 예선서 국가 연주 실수에 이어 국가명도 틀려
    축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 이어 대통령까지 빠르게 사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와 알바니아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도중 발생한 국가 연주 및 국가 명칭 실수에 빠르게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

     

    A매치에서 벌어진 최악의 실수. 결국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다.

    지난 8일 프랑스 생 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알바니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H조 5차전.

    홈팀 프랑스는 원정팀 알바니아를 4대1로 대파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결과가 아닌 프랑스의 용납할 수 없는 실수가 더 큰 화제가 됐다. 결국 프랑스는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는 두 나라의 경기를 알리는 국가 연주에서 알바니아가 아닌 안도라의 국가를 틀었다. 이에 알바니아 원정 응원단은 야유를 보내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실수는 계속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국가를 잘못 튼 실수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국가명을 ‘알바니아’가 아닌 ‘아르메니아’라고 소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알바니아 코칭스태프가 주심에게 항의했고, 제대로 된 국가가 나오기까지 약 10분가량 경기가 지연됐다.

    이 때문에 노엘 르 그라에트 프랑스축구협회장이 경기 직후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았던 알바니아 총리와 대사에게 사과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알바니아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에게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의 사과는 단순히 축구계에 그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에게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외교적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잘못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의 용서를 구한 것. 라마 총리는 자신의 SNS에 직접 마크롱 대통령의 사과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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