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새 임원진이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협회는 9일 "손관수 회장을 비롯해 이사 11인으로 구성된 임원진이 오늘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996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제 9기 임원진이다.
이들은 지난 7월 3일 임시회원총회를 통해 새 집행부에 선임됐다. 손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1996년 설립 원년부터 협회에 있던 정선혁 부회장과 강영태 이사를 중심으로 지난 7~8기에 합류한 윤철수, 경욱호, 신동휘, 임언석, 김동빈 이사 등 모두 8명의 이사가 재선임됐다.
새로운 얼굴도 가세했다. 경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들이 영입됐다는 설명이다. F1 한국 그랑프리와 슈퍼레이스를 비롯한 국제 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장성국 한라대학교 교수가 합류했고, 장성국 이사는 지난 7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임됐다.
신임 김덕호 이사는 1990년 드라이버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뒤 국내 서킷 경기 원년인 1995년부터 오피셜로 활동해왔다. 주요 대회 경기위원장 직을 거쳐 현재 심사위원 직을 수행 중인 레이스 운영 전문가라는 평가다.
양돈규 신임 이사도 코스, 안전, 피트 등 여러 오피셜 파트에서 실무 경험을 갖춘 젊은 피다. 경기위원장 및 선수와 팀 운영까지 섭렵한 인물로, 협회 정책에 다양하고 앞선 시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협회는 지난 4년 동안 성과도 전했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 경기 운영의 전문화, 아마추어 드라이버 활성화 등 3대 전략 하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는 협회는 2015년 466명 수준이던 드라이버의 수가 2019년 8월 현재 790명 규모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 오피셜 인력의 수는 같은 기간 338명에서 2275명으로 7배 가량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인 경기의 수가 연간 28레이스(2015년)에서 지난해 57경기 규모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9기 임원진은 모터스포츠의 대중화, 경기의 전문화,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화 등을 3대 전략 목표로 정했다. 협회 새 집행부가 내놓는 중장기 비전은 오는 12월 중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