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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딸 생기부 출력해 교사들이 돌려봤다, 경찰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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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조국 딸 생기부 출력해 교사들이 돌려봤다, 경찰 소환 조사

    교사 A씨, 조국 딸 생기부 출력…동료 교사 2명과 회람
    경찰, A씨 포함 교사 3명 참고인 조사…입건 여부 검토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29)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가 이를 출력해 동료 교사들과 돌려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영외고 교직원 A씨를 부른데 이어 생활기록부를 열람한 동료 교사 2명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로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1일 조씨 본인과 27일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따른 발급 이외에 A씨가 추가로 생활기록부를 열람한 사실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생활기록부를 열람한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출력해 다른 동료 교사 2명과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도 출력물을 회람한 교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이 불거지고 학교로 문의도 많이 오면서 이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생활기록부를 열람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와 동료 교사들을 피의자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A씨와 교사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공익제보'라며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이후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법 유출 공세가 이어졌고, 한 시민단체는 유출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밝혀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조 장관의 딸 정보 유출과 관련해 교직원 A씨 등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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