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심 끝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최근 한일 경제 악화 등으로 현대차는 참가 여부를 두고 고심했지만 일본 심장부에서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압도적인 수소 기술을 알리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이달 25일 열리는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 에너지 산업기술 진흥기구가 주최하는 일본 정부 행사다.
현대차에서는 연료전지사업부 부장인 김세훈 상무가 참석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소개한다. 일본 토요타와 이와타니산업, 중국 베이징포톤이 참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소각료회의를 열고 수소산업 육성을 논의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21개국 정부와 기업이 참석했다.
다만, 최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경제제재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현대차는 올해 참석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이에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을 보유한 상황에서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압도적인 수소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여기에다 현대차는 국제 협의 기구인 '글로벌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 참석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일본 수소각료회의에 참여해 수소 경제의 주도권을 일본에 뺏기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세계 최장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해 국내에서만 누적 계약대수 9,606대를 돌파해 1만 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쏘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에서도 최고 안전등급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