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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배가본드', 올가을 시청자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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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배가본드', 올가을 시청자 사로잡을까

    [현장]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 참석
    약 250억 원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넷플릭스 통해 190여 개 국에 공개
    오는 20일 첫 방송

    (사진=SBS 제공)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만든 영화를 '블록버스터'라고 한다. SBS 드라마 '배가본드'는 영화에나 붙을 법한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드라마가 되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정경순, 촬영 이길복,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배가본드'는 국내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10일 서울 신도림 씨네Q에서 1회 방송분에 대한 시사회를 가진 후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인식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장영철·정경순 작가와 전작이 잘 됐다고 전작을 답습하지 말고 다양한 걸 시도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로망처럼 갖고 있던, 글로벌한 배경을 가진 액션 드라마를 해보자고 해서 시작된 드라마가 '배가본드'다"라며 "거기에 긴 시간 동안 살을 붙여왔다. 반짝 떠오른 드라마라기보다 오랫동안 숙원처럼 갖고 있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길복 촬영감독, 유인식 감독. (사진=SBS 제공)

     

    유 감독과 장영철·정경순 작가의 숙원을 이뤄준 건 드라마에 참여해 준 배우들이다. 두 주연 배우인 이승기와 배수지(수지)를 비롯해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기영, 김민종,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유 감독은 "백윤식 선배를 비롯해 한 드라마에 한 분 계시기도 어려운 분들이 있는 걸 보고 연출로서 내 인복이 극에 달한 캐스팅이라 생각하며 굉장히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기본이 '첩보액션'인만큼 매회 와이어 액션, 자동차 추격전 등 강도 높은 액션 신이 등장한다. 이에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액션 플랜도 꼼꼼하게 세워서 진행했다. 위험 부담이 큰 고난도 액션은 전문 액션배우를 투입했지만, 대부분의 액션은 배우들이 직접 소화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방송 촬영 감독을 한 이래 가장 스케일이 크고 액션이 많은 드라마다. 너무 부담이 많았고,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라며 "그러나 배우나 스태프들이 안 따라주면 절대 될 수 없는 일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안 다치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 이렇게 시사를 할 수 있는 자체가 감사하고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SBS '배가본드' 포스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첩보액션'이라는 장르에 모로코, 포르투갈 등 해외 로케이션까지 진행된 '배가본드'의 제작비는 약 250억 원으로 알려졌다.

    카메라와 렌즈도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들을 사용했다. 최근 KBS2 '닥터 프리즈너', MBC '검법남녀 시즌 2' 등 장르물의 특색이 강한 드라마에서는 '시네마스코프'(2.39:1 등 표준 규격보다 가로의 비율이 높은, 와이드 스크린 방식의 영화) 비율을 종종 사용하는데, '배가본드'는 액션의 쾌감을 보다 꽉 차게 전달하기 위해 기존 TV 비율인 16:9를 이용했다.

    해외 촬영이 이뤄진 모로코 탕헤르는 '본 얼티메이텀', '인셉션', '007 스펙터' 등이 촬영된 곳이다. 현지 스태프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경험한 베테랑이었다. 두 감독은 대작이라는 부담감에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에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인식 감독은 "적어도 보는 분들이 대작다운 대작이라는 포만감을 느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출자로서 첩보액션, 정치스릴러, 서사멜로 등 다양한 요소가 따로 놀지 않도록 같은 이야기의 흐름으로 녹여내기 위해 애를 썼다.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분들이 우리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보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후반 작업에 만전을 기해서 방송이 잘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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