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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중 폐교 반대 서명자, 전국에서 10,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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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중 폐교 반대 서명자, 전국에서 10,000명 돌파

    작은학교 폐교 가속도에 위기 의식 반영
    동의 없는 폐교, 경제논리 일방 폐교에 제동

    송정초 자녀를 둔 학부모가 자녀들, 그리고 송정중 학생들과 함께 송정중 폐교 반대 의견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정중 폐교 반대 의견서 서명 운동이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정중 지키기 모임은 12일 현재 송정중 폐교 반대 의견서 서명자는10,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송정중 지역주민 서명자가 4,328명에 이르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서명이다.

    송정중 지역주민은 송정초 202명, 송정중 183명, 송정중 졸업생 51명, 송정역 서명 402명, 공항동 주민 1178명, 송정중 공대위 1059명 등이다.

    강서양천지역 34개 중고학등학교에서는 각기 30명 안팎의 교사들이 서명지를 보냈고, 특히 송정중 인근 삼정중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학생 466명이 반대 의견 서명지를 보냈다.

    전교조 전국지부에서도 호응이 컸다. 대전 296명, 충북 115명, 경남 55명, 제주 47명 등이다.

    전국의 학교에서도 지지를 보냈다. 강원 옥천초 23명, 속초 해랑중 16명, 강릉 동호초 122명, 전주 양현초 37명, 경주 화랑고 40명, 창원 제창초 25명 등이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송정중 폐교 반대에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호응을 보인 까닭은 뭘까?

    이에 대해 김용주 송정중 교사는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송정중 정도의 학교가 폐교되면 작은 학교 폐교에 가속도가 붙게 되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교 폐교는 구성원의 동의 없이는 절대 안 되고, 경제논리로 일방적으로 폐교를 추진하는 데 대해 확실한 제동을 걸고자 하는 의지가 표출되었다"며 "나쁜 선례를 막고 좋은 사례를 남기자는 공감대가 광범위한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송정중학교를 내년 3월에 신설되는 (가칭)마곡2중학교에 통폐합하는 행정예고를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렴된 찬반 의견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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