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를 노리고 나란히 개봉한 오락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타짜: 원 아이드 잭'이 2파전 양상을 띠며 흥행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매출액 점유율 40.8%·이하 나쁜 녀석들)는 전날 44만 23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국 1221개 스크린에서 6186회 상영된 결과다.
같은 날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33.1%·이하 타짜3)은 이날 1428개 스크린에 6182회 걸려 70만 2250명을 불러들이며 2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날 '타짜3'은 1위로, '나쁜 녀석들'은 2위로 출발했는데, 이틀째 두 영화가 서로 자리를 바꾼 셈이 됐다.
누적관객수는 '나쁜 녀석들'이 71만 1749명, '타짜3'이 70만 2250명으로 이르면 13일 두 영화가 동시에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위 두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며 3파전을 예고했던 '힘을 내요, 미스터 리'(14%)는 892개 스크린에서 3844회 상영, 15만 7061명을 모아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누적관객수는 24만 142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