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타이를 이뤘다. 올해 남은 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추신수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 대 3으로 뒤진 가운데 터진 역전포였다.
2사 1, 3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베싯을 좌중월 아치로 두들겼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4km 싱커를 받아쳤다.
시즌 22호 홈런이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이 홈런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0년에 이어 추신수는 텍사스 소속인 2015년, 2017년에도 22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20홈런 이상 시즌은 4번 더 있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9년 첫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21개를 때렸고, 이후 텍사스에서도 최근 2년 동안 21홈런을 달성했다.
아시아 통산 최다 홈런 기록 행진도 잇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통산 176호 홈런을 날려 마쓰이 히데키(일본)의 아시아 최다 기록(175개)을 넘었다. 올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홈런 고지를 넘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추신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향한다. 텍사스가 잔여 1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23홈런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나이로 불혹을 바라보는 38살에 세운 기록이라 더 값지다.
추신수는 이날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에서 2할6푼(523타수 136안타)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역전 홈런에도 9 대 1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