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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딸과 함께 꽃가마 오른 한라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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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딸과 함께 꽃가마 오른 한라장사

    박정진,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

    박정진이 14일 추석장사대회 한라급 결승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장사에 오른 뒤 딸과 함께 꽃가마에 올라타 기뻐하고 있다.(영암=대한씨름협회)

     

    씨름 한라급(105kg 이하)에서 박정진(경기 광주시청)이 데뷔 후 무려 10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정진은 14일 전라남도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신예 김민우(창원시청)을 3 대 1로 제압했다. 생애 첫 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009년 경남대학교 졸업 뒤 실업 무대로 뛰어든 뒤 10년 만이다. 박정진은 성남시청, 울산동구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수원시청, 증평군청을 거쳐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해 드디어 결실을 거뒀다.

    김민우는 한라장사 7회에 빛나는 최강자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윤(의성군청), 정상호(정읍시청), 박병훈(영암군민속씨름단)이 3~5위에 올랐다.

    박정진은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우직한 밀어치기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최성환을 누른 김민우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첫 판에서 박정진은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김민우의 밀어치기에 먼저 당했다.

    하지만 박정진의 뚝심이 빛났다. 둘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정진은 잇따라 강력한 밀어치기로 승부를 갈랐다. 우승 뒤 박정진은 14개월 딸과 함께 꽃가마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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