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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VS 김상중'…공익·재미·관심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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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 VS 김상중'…공익·재미·관심 다 잡았다

    술과 담배라는 '양립' 소재를 '대립' 시켜 흥미 유발
    다양한 사례 조사와 실험, 분석 그리고 시민·인터뷰 까지

    (사진=SBS 제공)

     

    지난 추석 연휴, 방송가에서는 다양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 쏟아진 가운데 연휴 마지막날 방송된 '신동엽 vs 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가 의미있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재미와 공익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휴의 마지막인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신동엽 vs 김상중'은 심야시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신동엽 vs 김상중'은 15일 방송에서 5.9%(1부), 5.3%(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은 3.1%, 3.7%의 시청률을 보였다.

    미디어데이터 기업 TNMS의 조사에서도 이날 방송은 6.1%, 4.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페셜'의 3.8% 시청률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신동엽 vs 김상중'은 SBS의 간판 프로그램들을 이끌고 있는 대표 MC 두명의 편안하고 재치있는 진행을 통해 술과 담배라는 현대인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민감한 주제를 놓고 펼친 논쟁을 부드럽게 풀어냈다.

    술과 담배라는 '양립'하던 소재를 '대립'시켜 흥미를 유발했고, 다양한 사례들을 조사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더해 공익성도 잡았다.

    프로그램은 술과 담배로 인한 건강의 문제점과 폐해도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잦은 음주로 인한 뇌의 영구적 손상, 심각한 3차 흡연의 유해성 등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 또한 제공됐다.

    평균나이 92세의 애주가 노인과 애연가 노인을 비교, 건강 검진 등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고, 술과 담배를 동시에 하는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금연과 금주를 통한 실험 결과를 전하는 등 흥미로운 결과도 전했다.

    또 술로 인한 업무 효율 저하에 대한 분석과 담배로 인한 연애의 지장을 설문조사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전자담배 역시 담배 못지 않에 우리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판정단은 이 같은 결과를 확인 후 결론을 내렸다. 판정단 3분의 2 가량은 '술보다 담배를 먼저 끊겠다'고 선택했다. 하지만 두 MC는 '둘 다 해롭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임에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수십개의 글에는 술과 담배 외에 다른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제작 요청이 줄잇고 있다.

    SNS 상에서도 유익했다는 호평과 함께 정규 편성을 바란다는 반응이 다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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