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한국당 의원들이 사활을 건 정국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고 노골적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의 여론조사 결과(SBS 의뢰, 9일~11일 19세 이상 성인 1026명 대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38.5%에 달했다. 지난 7월 14~15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 결과(33.7%)보다 약 5%포인트 오른 것이다.(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 참조)
나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조국 국정감사'부터 시작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 잡는 데 전 힘을 다 할 것"이라며 "조국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은 조국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권은 조직적 '조국 구하기'를 넘은 3라운드를 대비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동안 온갖 저급한 물타기에 급급하더니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는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면서 한국당을 향해 민생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황교안‧나경원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