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서~광주’, ‘위례~삼동’ 철도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성남시, 광주시가 '수서~광주, 위례~삼동 철도망 연장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3개 지자체는 '수서광주선과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건의하는 내용을 담은 '수서~광주, 위례~삼동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16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수서~광주, 위례~삼동 조기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조속 추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공동건의문'은 △수서광주선 철도건설사업의 기본설계를 위한 예산 확보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각 시의 개발계획 반영 △위례신사선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검토 △향후 철도노선 및 역사계획 수립 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다각적 검토 등의 내용이 골자다.
'협약서'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하고 원활한 행정지원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게 될 '수서광주선 연장사업'은 서울 수서역과 광주 광주역 간 19.2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수서~삼동까지 15.5km 구간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간 3.7km 구간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8천709억 원이 투입된다.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은 성남 위례역에서 광주 삼동역까지 10.42km 구간을 잇는 공사다. 성남 6개, 광주 1개 등 7개소의 정거장 신설을 포함하는 공사로 8천16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경기 북부는 28조 원을 들여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기반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성, 포천, 광주, 이천 등에서 '철도가 없다'는 한탄이 있었는데 포천은 얼마 전에 지하철 연장을 했고 광주에는 철도가 들어가게 됐다. 안성에도 안성-용인-평택을 잇는 철도망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순환철도망이 대부분 완성돼 가고 있다. 아직 국가 철도망에 반영되지 않은 남양주-의정부 연결 부분 등에도 주력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거주인구는 95만 명이지만 이동인구는 250만 명에 달해 교통체증이 심했는데 2개 노선이 생겨난다면 성남시 교통문제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는 난개발 등으로 도시의 구간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이다.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