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CJ그룹 제공)
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국내 팬들을 찾는다.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 더CJ컵 조직위원회는 16일 "임성재가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제주에서 열리는 더CJ컵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성재는 2017-2018시즌 PGA 투어 2부인 콘페리 투어(종전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루키로서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덕분에 한국, 또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고향 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 출전했다. 성적은 공동 41위. 이번에는 지난 시즌 PGA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경험이 PGA 투어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 더 열심히 해 올 시즌 꼭 우승 소식을 들려드리겠다. 그 무대가 더CJ컵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상 수상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임성재는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기쁘고, 추석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56위보다 두 계단 오른 5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48위 안병훈(28)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