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16일 8월 기준 코픽스를 공기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2%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1.47%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63%를 기록하여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소비자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도입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특히,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은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하게 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이날 공시된 코픽스를 반영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7일 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반영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4.24%로 전월 대비 0.16%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