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석을 기점으로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목소리가 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손 대표가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못 미치면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약속한 시기가 도래됐고 아무도 없던 일처럼 지나가기 무리가 있다"며 "손 대표가 회피하고 뭉개고 가니 국민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들이 있어 최고위원끼리 (계획을) 의논해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도 손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는 빗발쳤다. 김수민 의원은 "손 대표는 추석 10% 지지율 사퇴 약속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유의동 의원 역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했고, 이혜훈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손 대표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지키지 않는 조국과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라고 비판했다.
지상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할 때 희망을 안겨줬던 평등, 공정, 정의라는 대국민 약속은 쓰레기통에 내팽겨쳤다"며 "그렇게 국민 약속을 쓰레기통에 내친 분이 또 있는데, 부끄럽게도 이당 대표인 손 대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수대'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 2019년 정기국회가 '조국 사태'로 인해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국회에 출석을 요구하는 국무위원 중에서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조국 피의자 장관은 제외하고 부르자는 야당의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들만 놓고 봐도 조국 피의자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본시장법, 공직자윤리법,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피할 길이 없다"며 "더 큰 망신을 당하기 전에 바로 지금 조국 피의자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