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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발병 농장서 돼지 136마리 인천에 유입됐다

사건/사고

    '돼지열병' 발병 농장서 돼지 136마리 인천에 유입됐다

    서구서 도축한 뒤 미추홀구 식품가공업체로 출하
    인천시, 해당 돼지 유통금지 후 방역작업 실시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시 농장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돼지 136마리가 인천으로 유입됐다. 인천시는 즉각 해당 돼지의 유통을 중지시키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ASF 발생농장 농장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돼지 136마리가 전날 인천 A식품으로 출하됐다. 이 농장은 ASF 발생농장으로부터 20여㎞ 떨어져 있다.

    A식품은 이 돼지들을 인천 서구 모 도축장에서 도축한 뒤 미추홀구 소재 B식품가공업체로 출하했다.

    시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해당 돼지의 유통을 금지시키고 ASF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지침에 따라 최근 10일 사이 해당 농장에서 인천으로 옮겨진 돼지가 더 있는지 집계 중이다.

    시는 검사 결과에 따라 B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지육을 폐기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 소재 전 돼지농가 43곳(4만3108마리)에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역내 돼지농가 43곳 중 35곳이 강화군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외부 출입이 많은 곳을 거점소독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파주시 연다산동 A농장에서 2~3일 전 사료섭취 저하 및 비장 종대, 고열 등으로 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신고가 경기도에 접수돼 이날 오전 7시쯤 ASF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농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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