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2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 및 졸업생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대 학생들이 오는 19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연다. 같은 날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들 또한, 촛불을 들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17일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19일 오후 8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조 장관의 부정과 위선이 드러난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특정 진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총학생회가 주최했던 2‧3차 집회와 달리 서울대 동문 모임에서 자체적으로 열 계획이다.
추진위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촛불집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했지만, 서울대 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연세대와 고려대가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19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지난달 23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첫 집회가 열렸고, 같은 달 28일과 지난 9일에는 서울대 총학 주최로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편 19일에는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학생들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에서 첫 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학생들 또한 같은 시간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4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두 학교 모두 총학은 집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