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리버풀은 새 시즌 조별예선 첫 경기였던 나폴리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갈무리)
'디펜딩챔피언'의 출발은 패배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리버풀은 새 시즌 개막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쓰린 패배를 맛봤다. 이탈리아 원정이지만 주전 선수가 모두 경기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결과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37분 호세 카예혼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기울었다. 드리스 메르텐스가 키커로 나서 0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도 요렌테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넣었다.
나폴리는 황희찬이 1골 2도움하며 평점 10점을 받는 맹활약으로 헹크(벨기에)에 6대2로 승리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이어 E조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종아리를 다쳤다가 시즌 첫 출전에 나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메시는 17세 유망주 안수 파티를 대신해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복귀전서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제이든 산초가 얻은 페널티킥을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겨 쉽지 않은 원정을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 시즌 4강 돌풍을 일으킨 아약스(네덜란드)는 주축 선수의 일부 이탈에도 릴(프랑스)를 3대0으로 꺾고 첼시(잉글랜드)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발렌시아(스페인)을 제치고 H조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