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한 32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문학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17일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으로 다음달 5~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국내 및 해외 작가 간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글로벌 문학축제다.
지난해까지 총 55개국 189명의 국내·외 작가가 모여 교류하고 소통했다. 올해부터는 행사가 매년 열리며 번역원·문화재단·디자인재단 세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다. 세계와 언어, 삶과 문학, 작가와 독자가 이루는 다층적인 조음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힘들에 주목한다.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낭독, 대담, 토론, 독자와의 만남 등 9일 간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와 시인 등 18명이 참여했다. 소설가 김금희, 박상영, 배수아, 성석제, 오정희, 윤홍길, 이승우, 전성태, 정영선, 한유주, 황정은, 시인 김수열, 문정희, 백무산, 손택수, 정한아, 최승호, 황규관이다.
외국 작가는 모두 14명으로 퓰리처상과 공쿠르상 수상자와 맨부커상 최종후보 등이 포함됐다. 소설가 그레임 멕레이(영국·2016 맨부커상 최종후보), 첸드라하스 초우두리(인도), 이시이 신지(일본), 류전윈(중국), 니콜라 마티외(프랑스·2018 공쿠르상), 플로랑스 누아빌(프랑스), 아틱 라히미(프랑스·2008 공쿠르상), 데이비드 솔로이(영국·2016 맨부커상 최종후보), 시인 포레스트 겐더(미국·2019 퓰리처상), 모나 카럼(쿠웨이트), 마이 반 펀(베트남), 빅토르 로드리게스 누네스(쿠바), 니이 오순다레(나이지리아), 알렉산드라 치불랴(러시아)가 참석한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김사인 문학번역원장은 "한국적 특색을 갖추면서도 국제적 규모와 위상을 갖춘 문학축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문학 도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고,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한국문학과 세계문학간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작가 및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가 신청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오는 23일부터 웹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