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4선·인천 계양구을)은 18일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가 보도된 데 대해 "저의 의견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어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송 의원이 '이 대표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해당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습니까.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86 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걸 보니 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힌 데 대한 해명이다.
송 의원은 또 "남에게 일방적으로 받은 메시지 하나를 침소봉대하는 가십성 기사들이 생산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원팀이고 내년 총선 또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86 그룹'인 송 의원이 당내 '386 물갈이설'에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송 의원은 "저의 부주의로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어 유감스럽다"며 "이해찬 대표님 측에도 상황을 설명드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