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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여자 이어 남자 배구도 일본 꺾었다

    8강 라운드 F조 1위로 8강 진출, E조 4위 인도와 준결승 다툼

    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숙적'이자 개최국인 일본을 꺾은 여자 배구대표팀에 이어 남자 배구대표팀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으며 자존심을 세웠다.(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여자 배구대표팀에 이어 남자 배구대표팀도 일본을 꺾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일본과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역전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의 한국은 11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일본을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배구대표팀이 지난 16일 FIVB 월드컵에서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데 이은 연이은 낭보다.

    이 승리로 8강 라운드 F조 1위가 된 한국은 19일 E조 4위 인도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E조에 속한 네 팀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열세인 인도를 만나는 만큼 무난한 4강 진출이 유력하다.

    1세트 초반부터 끌려간 한국은 19-20까지 추격했지만 상대의 서브 득점에 흔들리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2세트 중반까지 일본이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신영석(현대캐피탈)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24-23에서 임동혁(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 다시 접전으로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4세트 24-23에서 점수를 낸 것도 임동혁의 몫이었다.

    마지막 세트도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8-7로 앞선 상황에서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 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11-7까지 단숨에 달아났다. 일본의 추격에 14-14 듀스를 허용한 가운데 곽승석(대한항공)의 마지막 공격으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곽승석과 임동혁이 나란히 19득점씩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신영석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은 11-11로 팽팽했지만 서브 득점에서 4-9로 열세를 기록한 탓에 힘겨운 승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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