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시트로엥 그룹은 너무나도 유명한 디젤의 명가입니다. 디젤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로 가장 혹독하다는 '국제표준 배기가스 기준 WLTP'도 매번 무난히 통과하고 있죠.
미운 오리가 된 디젤에 대한 미련은 아직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왜건의 불모지 대한민국에 과감히 내놓은 푸조 508 SW도 디젤 모델과 GT 단일 트림으로만 나왔습니다.
볼보가 V60 CC로 한국시장에서 왜건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준 상황에서 푸조도 왜건을 내놓은 겁니다.
특징은 왜건답지 않은(?) 잘생김입니다. 볼보 V60 CC보다 낮은 전고로 기존 508 특유의 역동성과 날렵함을 살렸습니다.
볼보 V60 CC가 SUV와 세단의 중간이라면 508 SW는 세단에 훨씬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력은 주행에서 나타납니다. 디젤이면 시끄럽다는 편견을 단숨에 깹니다. 주행 내내 가솔린 수준의 조용함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다 1리터당 16~17km에 이르는 연비는 덤입니다. 애초 공인연비는 13km 수준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는 점을 두고선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수입차들의 빈약한 내비게이션을 고려하면 오히려 내비게이션이 빠진 것을 선호하는 고객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후방카메라의 형편없는 화질은 실망감을 줍니다.
SW 이름 그대로 스타일리쉬 하게 나온 왜건, 푸조 508SW의 가능성과 볼보에 내민 도전장을 CBS 레알시승기 아싸맨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