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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문화현장] 주말에 찾을만한 기독 전시들

    [앵커]
    한 영혼을 위한 안식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 전시회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또, 각 사람을 꽃과 보석과 같이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미술 작품 전시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말에 찾을만한 전시회들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검정 패널 속에 둘러싸인 작은 의자 하나.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면, 밖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푸르른 자연과 하늘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한 사람을 위한 영혼의 안식처, '쉘터 포 소울(Shelter for Soul)'을 주제로 열린 국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낯선 땅에서 이민자로 바쁘게 살아온 아버지에게 녹색공간을 통해 위로를 선물하고 싶었던 한 자녀가 고안해 낸 안식공간입니다.

    이 작품을 비롯한 '쉘터 포 소울(Shelter for Soul)' 공모전 수상작들이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및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에서 진행 중인 'Shelter for Soul' 캠페인 및 전시.

     


    국내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과 해외 선교 현장 건축 지원 등에 힘써왔던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쉘터 포 소울(Shelter for Soul)' 캠페인 및 전시는 우리의 주변에 영혼의 안식처가 필요한 이들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천근우 대표 /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의 대부분은 '소울 쉘터 포 원(한 사람을 위한 영혼의 안식처)'이라는 작은 주제가 있어요.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잘 이렇게 살펴보고 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런 행위들이 우리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면 그게 캠페인이 되겠다. 크리스천들이 그런 일을 먼저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에서 시작이 됐죠."

    이번 전시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 아동을 품어주는 안식처를 비롯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 마음껏 울 수 있는 안식처와 국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며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들을 생각하며 만든 안식처 등 총 15개의 안식처 디자인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 천근우 대표는 이러한 작품 전시를 통해 위기와 경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건축물 이외에도 서로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와 방법들을 찾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근우 대표 /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
    "우리는 안식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들이고, 그런 안식처들을 줄 수 있다는 거예요. 서로가 서로에게. 우리는 건축을 하니까 건축에서 할 수 있는 안식처를 가지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고, 음악 하는 분은 음악으로, 자기 분야에서 이걸 공유해가면 우리가 서로 영혼을 돌보는 일이 되겠구나."

    이번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선 22일 오전까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선 25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주제의 회화와 사진작품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담 김현진 작가의 개인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현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각 사람을 꽃과 보석과 같이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서울 종로구 토포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예담 김현진 개인전 '내 마음의 그림 보석상자 & I am a flower'.

     


    [인터뷰] 김현진 작가
    "'아이 엠 어 플라워(I am a flower)' 작품은 하나님께서 나를 봤을 때 나는 아름다운 꽃이고 저뿐만 아니라 각자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이고 그 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나길 원하시는 그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작품들이에요. '내 마음의 그림 보석상자' 작품도 보석을 많이 활용했는데, 내가 쓰레기 상자와 같이 죄 가운데 있을 때 쓰레기 상자로 쓰임을 받는데 미움과 아픔과 슬픔과 고통의 상자였는데 주님을 만나면서부터 내 마음에 보석이신 주님이 오심으로 내가 보석상자, 은혜의 사람 행복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 된 것을 그림으로 노래한 작품이에요."

    이번 전시에는 '아이 엠 어 플라워(I am a flower)'를 주제로 한 화사한 색감의 꽃 그림 작품 11점과 '내 마음의 그림 보석상자'를 주제로 자개와 진주 등 다양한 보석을 활용해 하나님이 변화시켜 주신 마음을 표현한 작품 127점, 모두 138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 작가
    "가을에는 좀 공허해지기가 쉽고 마음이 좀 쓸쓸해지기가 쉬운 계절이잖아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면서 이제 겨울인데 내가 과연 무엇을 남겼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 쉬운 계절인데요.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은혜의 마음 감사의 마음 행복한 마음 기쁨의 마음 이런 좋은 마음들이잖아요. 이런 좋은 마음들을 내 가슴에 담아서 내가 외적으로는 많은 것들이 없더라도 내 마음 안에 주님으로 내 영혼이 충만해 져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열매 맺는 가을이 되었으면 하고…."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되며,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경기도 안산에서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 현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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