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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화성연쇄살인사건 재수사, 법적 평온 회복하려는 것"



사건/사고

    민갑룡 "화성연쇄살인사건 재수사, 법적 평온 회복하려는 것"

    공소시효 지났는데 재수사?…"범인 누군지 모르면 사회적 불안감 이어져"
    "경찰 수사의 제1 목적은 실체적 진실 밝히는 것…처벌은 다음 문제"
    "이번 재수사는 미제수사팀 집념의 산물…인센티브 검토"

    민갑룡 경찰청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민갑룡 경찰청장은 23일 화성연쇄살인사건 재수사의 목적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 법적 평온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단계에서 수사의 제 1목적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범인에 대한 처벌은 그 다음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의 이 사건 관련 공소시효가 끝났음에도 경찰이 재수사에 나서는 게 맞느냐는 일각의 물음표에 대한 답이다. 민 청장은 "중요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범인일 수 있다'는 식으로 사회 전체가 불안과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서 해소해주는 게 수사의 제 1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또 "(수사가 진행 중인) 현 단계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속단할 수 없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경찰 내 미제사건 담당 조직(미제사건팀) 보강과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 재수사 배경에 대해 청장 차원의 특별지시는 없었다며 "경기남부경찰청 미제사건팀장과 형사들의 집념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통 수사 베테랑인 배용주 경기남부청장도 새로 부임하면서 경기남부청 미제수사팀에서 의기투합을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재수사 상황과 관련해 "용의자가 실제 이 사건의 피의자가 맞는 것인지 특정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용의자 면접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로 디엔에이(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신속하게 분석해 달라고 주문한 상황이다. 그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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