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를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지 시간 19일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미국 내 확인된 중증 폐질환자는 530명이며 8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질환 간 인과관계를 규명중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20일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으나,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정보"와 "건강보험 자료(병의원 진료자료)"를 연계해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한편 병원·응급실을 방문한 중증 폐질환자를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여부 및 연관성을 검토하는 사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중증 폐질환 유발물질로 의심되는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 분석을 하고,질병관리본부에서 유해성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면밀한 상황관리를 위해 관계부처·전문가로 구성된 "상황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3일 "담배 종류별 세율의 객관적 비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 중인 연구 용역이 끝난 뒤 과세 형평성이 문제될 경우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세율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