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집' 측에서 23일 공개한 '우리집' 5만 돌파 기념 사진 (사진=롯데컬처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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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우리집'이 5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리집'의 누적 관객수는 5만 472명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5주차에 접어드는데도 꾸준히 관객이 들어 5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윤가은 감독의 전작 '우리들'의 최종 스코어 5만 450명을 넘긴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윤가은 감독은 "귀한 걸음걸음 극장에 해 주신 덕분에 이런 성취를 이루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기쁘고 감사하다. 영광스러운 마음이 많이 든다. 보내주신 성원만큼 더 힘내서 극장에 오래오래 남아서 더 많은 관객분들 만날 수 있도록 힘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이 각각 하나, 유미, 유진 역을 맡았다.
또한 '우리집'은 표준근로계약서를 쓴 영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들'에 이어 '우리집'까지 함께한 제작사 아토(ATO)의 김지혜 프로듀서는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표준근로계약서란 근로기준법을 토대로 근로조건에 관한 기준과 당사자 간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기 위한 문서다. 표준근로계약서가 도입된 이후, 임금 현실화와 휴식 및 휴일 제도가 개선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4대 투자 배급사(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는 올해 기준으로 메인 투자 배급 영화는 모두 표준근로계약서를 쓰고 있다고 지난 6월 CBS노컷뉴스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집'은 오는 25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7일 오후 7시 30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