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도 검찰 개혁 행보를 이어갔다.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검찰 개혁 고삐를 바짝 당기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23일 조 장관이 이날 제1회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검찰개혁추진지원단으로부터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제안과 검찰제도·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방안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홈페이지에 '국민제안' 메뉴를 설치하고 새로운 메일 계정 등을 통해 전국 검사와 직원들로부터 의견을 받기로 했다.
조 장관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인선 작업을 신속히 하도록 지시하고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주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오는 25일에는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을 방문해 '검사와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평검사와 직원 총 40여명과 첫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의정부지검에서 진행된 첫 간담회에서는 과도한 파견 및 인력부족으로 인한 일선 형사·공판부 업무의 과부하 해소, 고검 검사급 검사들의 업무 재조정, 검찰수사관 등의 처우 개선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 장관의 대전지검 천안지청 방문까지 1·2차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은 검찰국,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등에서 검토한 뒤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첫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