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ASF가 한강 이남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날 오전 ASF 의심신고를 한 경기도 김포에 있는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SF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과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장 2곳의 돼지 2700 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ASF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돼지 1800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김포시에 ASF 의심 신고를 했다.
초동방역팀은 신고 접수 이후 이 농장에서 돼지 1마리가 폐사해 배가 불러 있는 것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이 농장은 잔반 급여를 하지 않고 울타리가 설치된 창이 있는 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일하고 있고 농장주와 가족은 지난 7월 이후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농장은 ASF가 발생한 파주 돼지농장에서 13.7 km, 연천 돼지농장에서는 45.8km 떨어져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18일 연천에서 ASF가 추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 김포에서 ASF가 3번째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돼지농장 1곳에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 돼지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