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KBL에 다시 한 번 비보가 날아들었다.
미국 CNN은 24일(한국시간) "NBA 출신 안드레 에밋(37)이 현지시간 23일 아침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밋은 텍사스 공대 출신으로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지명을 받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에서 총 14경기에 뛴 경력이 있다.
특히 KBL에서 활약해 한국 농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에밋은 2015-2016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KCC에서 활약했다. 2015-2016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6-2017시즌에는 평균 28.8점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세 시즌 평균 24.7점을 넣은 정상급 외국인 선수였다.
경찰에 따르면 에밋은 집앞에 주차된 차량에 앉아있다가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펼쳤고, 둘 중 한 명이 권총을 쏘고 달아났다. 행인이 에밋을 발견해 911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에밋은 KBL을 떠난 뒤 미국 3대3 농구리그인 빅3에서 활약했다. 빅3도 에밋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