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에서 2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4일(한국 시각) 팬들과 문답 코너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묻는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답변을 전했다. MLB 홈페이지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워커 뷸러가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25년 넘게 다저스를 담당한 거닉 기자는 나름 선발 순서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1선발 뷸러, 2선발 류현진, 3선발 커쇼를 전망했다. 거닉 기자는 "뷸러와 류현진은 홈에서 압도적이라 1, 2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NL에서 승률 1위로 5전3승제인 DS에서 먼저 1,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NL 챔피언십시리즈(CS) 역시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열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뷸러도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이다.
뷸러의 1선발 등판 예상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거닉 기자는 뷸러가 지난해 콜로라도와 지구 1위 결정전, NLCS 7차전 등 중요한 순간 잘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커쇼의 원정 3차전 등판 예상은 경험 때문이다. 거닉 기자는 커쇼는 상대 팬들이 가득한 원정에서 던진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가 DS 4차전을 오프너 혹은 불펜 게임으로 치를 경우 3차전이 중요한 만큼 커쇼가 중책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는 다저스 담당 기자의 견해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언급한 3명을 선발로 쓴다는 것 외에는 등판 순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에 시즌 마지막 등판을 소화할 전망이다. 올해 류현진은 샌스란시스코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올렸다. 원정에서는 1경기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