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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방산·자원개발 협력

대통령실

    문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방산·자원개발 협력

    文 "호주, 한국전에 1만7천명 참전한 우방…유해발굴에 최선"
    모리슨 총리 "한국정부 평화정착 노력 지지"
    문 대통령 호주로 초청하며 '한-호주 친선축구' 제안
    文 "과거에 호주에 져서 월드컵 진출 불발…이번엔 이기겠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5월 호주 총선 승리를 거쳐 모리슨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는 첫 회담이다.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높이 평가하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경제협력이 확대돼 왔음을 평가했다.

    또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리슨 총리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호주군이 추진 중인 방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와 인적 교류로 이어졌고 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국방·수소경제·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방산·인프라·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지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화살머리 고지에서)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들은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호주군 참전자 유해 확인도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잘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모리슨 총리는 "유해발굴과 송환에 큰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하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을 호주로 초청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 정상이 호주에 온 지 10년이 됐다"며 "이번에 문 대통령께서 오신다면 많은 사람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호주 대 한국의 축구 친선경기를 하면 어떨까 한다. '프레지던트 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과거에 한국이 호주에 져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있다. 만일 친선경기가 성사되면 꼭 이기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번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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