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2만 5천명대에 그치며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벌써 44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 경신도 40개월째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출생아는 2만 5263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 7033명에 비해 6.5% 감소했다.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같은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올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도 18만 37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 8833명에 비해 7.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강원과 전남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은 5.8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달의 6.2명에 비해 0.4명 낮아졌다. 출산 주연령층인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는 1만 918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5 감소했다. 올들어 7월까지 혼인 건수도 13만 93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 2458건에 비해 8.6% 줄어들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비율인 조혼인율도 4.4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4.6명에 비해 0.2명 낮아졌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 3172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0%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49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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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계청은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5%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가리키는 인구이동률은 13.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6%p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3%p 감소했지만 전체 이동자의 66.5%를 차지했다. 32.5%를 차지하는 시도간 이동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0.3%p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5703명, 세종 1568명, 강원 309명 등 5개 시도에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 -7410명, 대구 -1925명, 부산 -1897명 등 12개 시도에선 '순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