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펠리페가 지난 6월 16일 부천과의 1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후 환호하고 있다.(사진=광주FC 제공)
광주FC가 핵심 공격수이자 리그 득점 1위 펠리페의 복귀를 발판삼아 이번주말 홈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2위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2 석패를 기록,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승점 5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승격을 향한 광주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하칭요의 득점이 VAR 취소됨에도 불구,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2-2까지 따라가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리그 1위다운 끈질긴 투혼을 보여줬다.
광주는 이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다가올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위 부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이렉트 승격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승리 시 정규리그 구단 최다승(17승, 기존 2013년 16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된다.
펠리페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현재 리그 득점 1위(16골)로 광주 공격의 핵심이자 연계플레이, 공중볼 장악 등 공격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펠리페는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
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 치솜(14골)과 조규성(13골) 등이 호시탐탐 최다득점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승격과 함께 득점왕을 노리는 펠리페에게도 이번 서울이랜드전 동기부여는 크다.
최근 맹활약을 펼친 윌리안이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지만, 펠리페의 부재를 훌륭하게 메워준 김주공과 하칭요,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임민혁 등이 건재하다. 광주는 광주만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전적도 3전 전승, 7득점 1실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5경기 무승과 함께 9위 대전과 1점차이로 최하위에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쿠티뉴(8골), 알렉스(6골), 두아르테(5골)의 삼각편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주가 서울이랜드를 꺾고 구단 최다승과 함께 승격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