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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전 간담회에서 '엉덩이춤' 논란… 경찰 "사전 행사" 해명

사건/사고

    여성안전 간담회에서 '엉덩이춤' 논란… 경찰 "사전 행사" 해명

    관악서, 지역 주민 초청해 '신림동 여성안전 치안간담회' 열어
    지역주민이 간담회 전 노래 부르고 감사패 받기도
    경찰 "경직된 분위기 깨기 위한 사전 행사… 감사패 받은 주민은 협력단체 회원"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 '엉덩이춤' 등 공연이 열려 논란이 일었다.

    노래를 부른 주민이 감사패를 받자 '초대가수가 노래 부르고 경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관악서에서 주민 160여명이 참석한 '신림동 여성안전 치안간담회'가 열렸다.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거침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책 마련 등 소통을 위해 만든 자리였다.

    하지만 간담회 시작 전 경찰들이 행사장 앞에 나와 '엉덩이춤'을 추고, 한 지역 주민이 노래를 부르는 등 공연이 벌어지면서 '여성안전 간담회 성격에 맞느냐'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2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신림동 원룸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했다. 경직된 분위기를 깨기 위한 사전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춤을 춘 이들은 모두 의경이고 강제로 시킨 것은 아니다.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래를 부르신 주민은 정식 가수는 아니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노래를 불러주신 것"이라며 "관내 파출소 협력단체 중 하나인 생활안전협의회 회원이신데, 평소 봉사 등 활동을 많이 하셔서 (감사패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국원룸협회와 '원룸에 대한 범죄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죄취약 지역 환경개선, 방범시설 합동점검, 안심원룸 발굴 등 여성 안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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