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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고민, 로테이션 쓰면 떨어지는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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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고민, 로테이션 쓰면 떨어지는 경기력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핫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팀이다. 손흥민(27)이 합류한 2015-2016시즌부터 단 한 번도 4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그런데 상위권을 다투는 다른 팀들과 행보가 조금 다르다.

    특히 2018-2019시즌은 선수 영입 없이 치렀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 2019-2020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탕귀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 지아보니 로 셀소를 영입했지만, 다른 팀에 비하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만큼 주축 선수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여기에 FA컵과 카라바오컵을 병행하기가 버겁다. 영국 매체들이 일찌감치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19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 25일 콜체스터(4부)와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와 2대2로 비겼다. 2대2로 맞선 후반 중반 손흥민, 에릭 라멜라 등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4부리그 콜체스터를 상대로는 승부차기(3대4) 끝에 패했다. 특히 콜체스터전에는 트로이 패럿, 올리버 스킵 등 신예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포체티노 감독 커리어에 오점만 남겼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스쿼드가 갖춰지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 경기력이 확 떨어지는 것이 토트넘의 현실이다.

    게다가 몇몇 선수들은 재계약과 이적 등의 문제로 힘이 빠진 상태다. 태업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 볼턴의 전 감독 오웬 코일은 BBC를 통해 "토트넘의 걱정스러운 시간"이라면서 "포체티노는 훌륭한 감독이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법은 간단하다. 선수단 보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팀이 달라져야 한다. 그렇게 만들 것"이라면서 "시간이 필요하다. 1월(겨울 이적시장)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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